환원불가능성의 매력

2021.06.29

줄곧 나는 왜 가격과 스펙보다 감성과 경험에 매력을 느끼는지 생각해왔다. 그러다가 떠오른 그럴 듯한 답 하나는 가격, 스펙은 숫자로 바꾸어 쓸 수, 즉 환원할 수 있지만 감성과 경험은 그러기 어렵다는 것이다.

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감성팔이라고 낮추어 부르는 일이 많은데, 이건 좀 불공평하지 않을까. 감성이 결여된 채로 수치로 팔아먹으려는 전략에 ‘숫자팔이’ 라는 이름을 붙여줘야 공평할 것이다. 한마디로 나는 숫자팔이보다는 감성팔이에 약하다고 할 수 있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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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재성 인스타그램 책, 영화, 인문/사회, 소프트웨어 등을 소재로 가끔씩 글을 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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